
에너지 쪽 일을 10년 가까이 하다 보니 "어느 정도 알겠지" 싶었거든요. 막상 시험 범위 펼쳐보고는 바로 현타가 왔습니다. 연소공학, 열역학, 계측방법, 열설비재료및관계법규, 열설비설계… 과목도 많고 계산 문제 출제 비중도 장난 아니더라고요.
퇴근하고 학원 다닐 시간도 없고, 유튜브로 혼자 공부하자니 뭘 봐야 할지 감이 안 잡혔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강의를 찾기 시작했고, 몇 군데 비교하다가 켐탑에 정착하게 됐습니다.
켐탑 선택한 이유
처음엔 유명한 대형 사이트를 먼저 봤는데, 에너지관리기사 전문성이 좀 없어보인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후기들을 찾아보다 켐탑이 화학공학/에너지 계열 자격증에 특화되어 있다는 말을 여러 곳에서 봤습니다.
결정적으로 샘플 강의 들어봤는데 강사 분이 설명하는 방식이 저한테 잘 맞았어요. 개념을 외우게 하는 게 아니라 왜 이렇게 되는지 원리부터 짚어주시니까, 계산 문제 풀 때도 식 암기가 아니라 흐름으로 이해가 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칠판에서 안보고 판서하면서 진행하는 것을 보고 바로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강사가 뭘 보면서 강의한다던지, 전자칠판을 쓴다든지 하면 약간 신뢰도가 떨어지더라구요. 보면서 읽어주는 형태의 강의를 별로 안좋아해서...
3개월 공부 루틴 (직장인 버전)
처음 한 달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퇴근하면 7시, 밥 먹고 씻으면 8시. 그때부터 11시까지가 제 공부 시간이었습니다.
1개월차 - 기초 다지기 켐탑 커리큘럼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열역학부터 시작했는데, 비전공이다보니 학교 다닐 때 배운적도 없는 강의라 힘들었는데 강의 들으니까 생각보다 할 만하더라고요. 점수 보시면 아시겠지만 과락나올줄 알고 걱정 많이 했는데 75점으로 선방했습니다ㅋ 모바일 앱으로도 볼 수 있어서 출퇴근 지하철에서도 들었습니다.
2개월차 - 문제 풀이 집중 이때부터 기출문제 병행했습니다. 켐탑에서 제공하는 과목별 기출 풀고, 틀린 문제는 강의 다시 돌려보는 방식으로 반복했어요. 연소공학이랑 열역학 계산이 제일 까다로웠는데 강사님 설명 반복해서 들으면서 암기하다시피 하니까 의외로 많이 맞췄습니다. 연소공학 80점ㅋ
3개월차 - 마무리 및 기출문제 반복 시험 한 달 전부터는 기출문제만 풀면서 시간 감각 잡고, 틀린 부분만 다시 정리했습니다. 마지막 2주는 새로운 걸 보기보다 정리한 노트 반복 회독했어요. 켐탑에 5년치 기출있는데 좀 적지않을까 걱정했지만 평균 79점 나온거 보면 5년치만 해도 충분한 것 같아요
시험 당일
시험장 가면서도 불안했는데, 아니나다를까 공학용계산기를 안가지고 와서... 아 이번시험은 틀렸구나 싶었는데, CBT시험이라 계산기를 쓸수 있떠라구요ㅋㅋ로그 나오고 이런건 어쩔수 없었지만 간단한 계산은 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문제 풀다보니 신출도 있긴 한데 대세에 영향을 줄정도는 아니고 기출 5년치 선에서 해결 가능한게 대부분이더라구요. 그리고 김찬양 선생님이 암기법 정말 유용했습니다. 제가 암기가 약한데 선생님 목소리가 흘러나오면서 생각나서 맞춘 문제가 꽤 많았어요
결과는 평균 79점으로 합격.
전날까지 과락할까바 벌벌떨면서 간데다가 계산기도 집에 놓고와서 완전 멘붕이었는데 켐탑 강의 덕분에 쉽게 합격한 것 같습니다. 2차까지 한번에 합격하면 정말 좋겠어요~
켐탑 수강하면서 좋았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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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퀄리티 : 강사님 2명이 진행하셔서 지루하지 않고, 암기법 잘 알려주시고, 계산문제도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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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접근성 : 앱으로 언제 어디서나 강의 시청 가능 (출퇴근길에 정말 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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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 문제 해설 : 다른 책에 오류도 정말 많아서 시간낭비 심한데, 아무생각없이 해설강의만 돌려봐도 어느정도 해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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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큘럼 구성 : 과목별로 체계적으로 짜여 있어서 따라만 해도 흐름이 잡힘
공부하면서 후회했던 것
너무 완벽하게 이해하려다 시간 낭비한 적이 몇 번 있습니다. 에너지관리기사는 완벽 이해보다 자주 나오는 유형 파악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강사님이 "이 부분 시험에 자주 나온다"고 강조하시는 부분은 무조건 꼼꼼히 보고, 나머지는 전략적으로 시간 배분하는 게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마치며
에너지관리기사, 막막하게 느껴지는 분들 많으실 거예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근데 제대로 된 강의 하나 잡고 꾸준히 따라가면 비전공+직장인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켐탑이 그 역할을 잘 해줬다고 생각해요.
실기도 켐탑으로 준비할 생각입니다. 필기 붙은 김에 끝까지 가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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